AI와 첫 대화를 나누며 파일 정리 코드를 짜내던 그 10초의 순간, 저는 깨달았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저를 괴롭혔던 건 '코딩 실력의 부재'가 아니라, 기계와 소통할 '적절한 도구'의 부재였다는 것을요.
이제 우리는 외계어 같은 문법을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이미 현장에서 닦아온 '문제 해결의 로직' 그 자체가 최고의 프로그래밍 언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 입코딩 입문 시리즈 연재 목록
- • 1편: 편집 노가다 탈출의 서막 - 10년 차 감독의 고백
- • 2편: AI에게 던진 첫 번째 명령
- • 3편: 바이브코딩 선언문 [현재 글]
1. 기술의 정의가 바뀌었다: '어떻게(How)'보다 '무엇을(What)'
문법의 노예에서 로직의 주인으로
그동안 우리는 코딩을 잘하려면 C++, Java, Python 같은 언어의 문법을 완벽히 마스터해야 한다고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AI가 코드를 대신 써주는 시대에 기술의 본질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 코드를 어떻게 한 줄 한 줄 짤까?"가 아니라, **"내 업무의 어떤 부분을 어떤 논리로 자동화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능력입니다.
우리는 이미 영상 제작 현장에서 이 능력을 발휘해 왔습니다. 편집을 할 때 "이 장면에서는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컷을 짧게 가져가야 해"라고 판단하는 것, 촬영할 때 "피사체의 감정을 살리기 위해 렌즈를 85mm로 교체하자"고 결정하는 것. 이 모든 것이 고도의 논리적인 '설계'입니다. 이 설계 능력이 있다면, 단지 그 생각을 AI에게 한국어로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프로그램은 완성됩니다.
2. 40대 베테랑이 AI 코딩에 더 강력한 이유
'진짜 노하우'는 구글링해서 나오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나이 든 우리가 젊은 친구들보다 기술 습득이 느릴까 봐 걱정합니다. 하지만 AI 코딩의 영역에서는 정반대입니다. 20대 신입 개발자는 코딩 문법은 잘 알지 몰라도, 영상 편집 현장에서 파일이 왜 깨지는지, 어떤 폴더 구조가 마감 시간을 1시간 앞당겨 주는지 같은 **'현장의 맥락(Context)'**은 모릅니다.
우리는 10년 동안 수천 번의 마감을 겪으며 '무엇이 진짜 문제인지'를 몸으로 익혔습니다. AI는 시키는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최고의 일꾼이지만, "무엇을 시어야 할지"는 스스로 결정하지 못합니다. 바로 여기서 우리의 '바이브(Vibe)', 즉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직관과 기획력이 빛을 발합니다. 우리가 내리는 한 문장의 프롬프트에는 10년의 노하우가 농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3. [바이브코딩 선언] 입으로만 코딩하는 시대의 도래
전문가의 권위를 기술로 실현하다
저는 이 새로운 작업 방식을 '바이브코딩(Vibe Coding)'이라 명명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코드를 짜는 행위를 넘어, 전문가의 직관(Vibe)을 AI를 통해 현실의 도구로 구현하는 과정입니다. 오늘 저는 이 블로그를 통해 세 가지를 선언합니다.
- 우리는 문법을 배우지 않는다. 우리는 AI에게 우리의 '의도'를 정확히 전달하는 대화법(Prompting)을 연구한다.
- 우리는 기술에 압도당하지 않는다. AI를 우리 팀의 '천재적인 막내 개발자'로 고용하고, 우리는 총감독으로서 '디렉팅'에 집중한다.
- 우리는 노가다를 숙명으로 여기지 않는다. 반복되는 모든 불편함은 반드시 자동화의 대상이며, 이를 통해 확보한 시간은 더 높은 가치의 창작에 투자한다.
이것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40대 이후의 제작자가 현업에서 살아남고, 나아가 젊은 세대보다 압도적인 생산성을 내기 위한 유일한 생존 전략입니다.
4. 다음 장 예고: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끝내는 출근 루틴
[입코딩 제2장] 마법의 버튼, WOL 컨트롤러
"입코딩"의 개념을 정립했으니, 이제 실전으로 들어갈 차례입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제가 실제로 '말'로 만든 첫 번째 프로젝트를 공개합니다.
매일 아침 추운 방송실을 돌며 PC 3~4대를 일일이 켜야 했던 그 귀찮은 셔틀 업무. "버튼 하나로 멀리 있는 컴퓨터들을 다 깨울 수 없을까?"라는 사소한 게으름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어떻게 단 10분 만에 실제 작동하는 프로그램으로 탄생했는지, 그 생생한 개발(?)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당신의 시간은 여전히 노가다를 하기엔 너무 비쌉니다. 이제 마우스 대신 '입'을 열 준비를 하십시오.
🔍 [Notice] 시각 자료 안내
본 시리즈에 포함된 모든 시각 자료는 AdMoneyGo의 보안 및 익명성 유지를 위해 AI 기술로 커스텀 생성되었습니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콘텐츠이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연출된 이미지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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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보기] 영상제작자의 입코딩 입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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