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을 올리고 나서 메신저와 메일로 들려오는 동료 감독님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내 손목 터널 증후군을 대변하는 글이다", "진짜 한글로 코딩이 되느냐"는 등 '침묵하는 다수'의 공감 섞인 외침을 보며 우리가 겪는 갈증이 얼마나 깊은지 다시금 느꼈습니다.
더 깊은 기술적 협업이나 비즈니스 제의는 개인적 소통을 통해 조용히 이어가기로 하고, 오늘은 그 기적 같은 '입코딩'의 첫 경험을 본격적으로 공유해 보려 합니다.

[입코딩 입문 시리즈 다시보기]
- 1편: 편집 노가다 탈출의 서막 - 10년 차 감독의 고백
- 2편: AI에게 던진 첫 번째 명령 (현재 글)
1. 문법은 버려라, 오직 '명령'만 남겨라
에러 메시지 공포증을 이겨낸 한국어 한마디
우리가 코딩을 포기했던 이유는 명확합니다. if 하나, print 하나를 쓸 때도 오타가 나면 사정없이 뿜어내는 '에러 메시지' 때문이었죠. 40대의 뇌는 그런 사소한 문법 오류를 일일이 찾아낼 인내심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제가 만난 AI 코딩 환경은 전혀 달랐습니다.
요즘 다들 쓴다는 유료 툴인 '커서(Cursor)'를 결제해야 하나 망설이던 찰나, 제 레이더에 걸린 것은 **'안티그래비티(Antigravity)'**라는 보석 같은 도구였습니다. 사실 처음엔 이것도 유료인 줄 알고 겁부터 먹었는데, 알고 보니 완전 무료로 이 강력한 기능을 쓸 수 있더군요. 돈 한 푼 안 들이고 전담 개발자를 고용한 셈이었습니다.
저는 떨리는 손으로 입력창에 제 '의도'를 적었습니다. 파이썬 문법은커녕, 그냥 초등학생에게 심부름을 시키듯 한국어로 적었습니다.
"지금 이 폴더 안에 영상 파일들이 수백 개 있어. 파일명 맨 앞에 촬영 날짜(YYYYMMDD)를 자동으로 붙여주고,
카메라 번호별로 폴더를 만들어서 이동시켜 줘. 할 수 있겠어?"
세미콜론 하나 없었고, 들여쓰기도 없었습니다. 그저 10년 동안 편집실에서 후배들에게 시켰던 그 '말' 그대로였습니다.
2. 2.7만 원 아끼고 고용한 나만의 무료 AI 비서
10년의 노가다가 10초의 코드로 치환되는 순간
화면 가득 하얀 글자들이 쏟아졌습니다. 안티그래비티는 "네, 알겠습니다. 요청하신 기능을 수행하는 파이썬 스크립트를 작성해 드릴게요."라며 순식간에 코드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하게도 AI가 써 내려가는 코드는 주석(설명)까지 친절하게 달려 있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머릿속으로 생각하던 '작업 로직'이 그대로 코드로 구현되고 있었습니다. 10년 차 감독으로서 수만 편의 영상을 자르고 붙이며 몸에 익혔던 그 **'작업의 바이브'**가 논리적인 알고리즘으로 변환되는 순간이었습니다. 3시간 동안 마우스 휠을 굴리며 하던 작업을 단 10초의 연산으로 끝냈을 때, 저는 비로소 기획자의 자리를 되찾은 기분이었습니다.

3. 10초 만에 쏟아진 코드, 10년의 노하우를 인정받다
지시(Command)가 아닌 대화(Conversation)
가장 소름 돋았던 지점은 그다음이었습니다. 생성된 코드를 보고 제가 다시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이거 내가 매번 실행하기 귀찮으니까, 바탕화면에 아이콘으로 만들 수 있게 프로그램 창으로 만들어줘. 그리고 내 눈이 아프니까 배경은 다크모드로 해주고."
코딩을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G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게 얼마나 귀찮고 복잡한 일인지요. 하지만 AI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코드를 수정했습니다. 40대 작업자에게 최적화된 다크모드 인터페이스를 설계해 나갔습니다.
이것은 더 이상 우리가 알던 '코딩'이 아니었습니다. 촬영 현장에서 조명 감독에게 "빛을 좀 더 부드럽게"라고 지시하거나, 촬영 감독에게 "조금만 더 타이트하게"라고 주문하는 '디렉팅' 그 자체였습니다. 저는 개발자가 된 것이 아니라, 'AI라는 천재적인 개발팀'을 거느린 총감독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4. 이제 코딩은 '암기'가 아니라 '디렉팅'이다
40대 베테랑이 AI 시대에 더 강력한 이유
많은 사람이 AI 시대가 오면 기술자들의 자리가 위태로울 것이라 걱정합니다. 하지만 제가 안티그래비티와 대화하며 느낀 것은 정반대였습니다. AI는 시키는 일은 기가 막히게 잘하지만, "무엇을 시켜야 할지"는 모릅니다.
어떤 폴더 구조가 편집할 때 가장 효율적인지, 실무에서 어떤 기능이 있어야 퇴근 시간을 1시간 앞당길 수 있는지... 이런 '진짜 노하우'는 현장에서 10년을 구른 우리 같은 베테랑들의 머릿속에만 있습니다. 단지 그동안은 그 생각을 기계에게 전달할 '언어'가 없었을 뿐입니다.
이제 '말(프롬프트)'이라는 언어가 생겼으니, 20대 신입 개발자보다 현장 생리를 아는 40대 제작자가 AI를 활용했을 때 뿜어내는 파괴력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해집니다. 우리는 이제 코드를 외우는 '워커'가 아니라, AI를 지휘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거듭나야 합니다.
"말만 하면 만들어준다"는 이 허무랑한 약속이 현실이 되었을 때의 그 카타르시스는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제가 어떻게 현장의 문제를 하나씩 박살 내기 시작했는지, 그 첫 번째 결과물인 [바이브코딩 선언문]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10년 차 감독이 선택한 무료 AI 코딩 툴
- 도구 이름: 안티그래비티 (Antigravity)
- 특징: 한국어 완벽 지원, VS Code 기반, 완전 무료
- 공식 사이트: https://antigravity.google/
- 팁: 설치가 막막하신 분들을 위해 조만간 '40대를 위한 안티그래비티 가이드' 포스팅도 준비하겠습니다.
🔍 [Notice] 시각 자료 안내
본 시리즈에 포함된 모든 시각 자료는 AdMoneyGo의 보안 및 익명성 유지를 위해 AI 기술로 커스텀 생성되었습니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콘텐츠이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연출된 이미지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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