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 기초] 음향 케이블 커넥터 종류(아날로그)
🎧 TS, TRS, XLR, RCA, SPEAKON 등등 커넥터 종류와 특징
음향 시스템을 구성할 때, 다양한 케이블과 커넥터의 종류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각 커넥터/케이블은 특정한 용도와 특성을 가지고 있어, 올바른 선택이 음질과 시스템의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목차
● 케이블 구조와 부품 명칭
기본적으로 케이블은 양쪽 끝에 커넥터를 연결하여 기기와 기기 사이에 신호를 전송하는 장비라고 보아야 합니다.
구조 및 재질 상 소모품에 해당하며 건물 내부 고정설치가 아닌 이상 주기적으로 교체해주어야 하므로 커넥터와 케이블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 케이블: 신호를 전달하는 선재(전선)로, 양 끝에 커넥터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 커넥터: 장비 또는 케이블 사이에 체결되는 결합용 부품으로 XLR은 Male과 Female, TS/TRS/RCA는 플러그와 잭으로 구분됩니다.
- 플러그: 장비의 잭에 삽입되는 Male 타입의 TS 또는 TRS, RCA 커넥터입니다.
- 잭: 플러그를 받아들이는 Female 타입의 TS 또는 TRS, RCA 커넥터로, 주로 장비의 포트에 해당합니다.
● 아날로그 케이블 커넥터의 종류
1. TS (Tip-Sleeve) 플러그 (1/4" 55 TS 폰 플러그)
- 구성: 핫(Hot)과 슬리브(Slleve) (= 쉴드(Shield))두 개의 선으로 구성된 언밸런스드 커넥터입니다.
- 용도: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등 악기와 이펙트 페달을 연결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 특징: RCA와 모양만 다르고 같은 레벨의 아날로그 신호를 전송합니다.
2. TRS (Tip-Ring-Sleeve) 플러그 (1/4" 55 TRS 폰 플러그)
- 구성: 핫(Hot), 콜드(Cold), 슬리브(Slleve) (= 쉴드(Shield)) 세 개의 선으로 구성된 밸런스드 또는 언밸런스 2개로 사용하는 커넥터입니다.
- 용도: 스튜디오 모니터, 오디오 인터페이스, 믹서, 헤드폰 등 다양한 장비에 사용됩니다.
- 특징: 밸런스드로 사용할 경우 장비간 연결에, 언밸런스로 사용할 경우 인서트연결시 Y케이블로 만들기도 하고, 주로 헤드폰에 사용하며 기본적으로 55커넥터이지만 헤드폰/이어폰 연결 경우 3.5 사이즈로 변환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3.5 사이즈의 모바일용 TRRS와 크기는 같으나 접점 연결에 따라서 기능이 다릅니다)
3. XLR 커넥터 (3-pin XLR)
- 구성: 3핀 구조로, 핫(Hot), 콜드(Cold), 그라운드(Ground) (= 쉴드(Shield))로 구성된 밸런스드 커넥터입니다.
- 용도: 마이크, PA 시스템, 스피커 등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 특징: 견고한 구조로 인해 내구성이 뛰어나며, 체결 후 버튼을 눌러야 뺄 수 있기 때문에 안정성이 뛰어납니다.
* 조명용 또는 전원용 4-pin, 5-pin XLR도 존재하므로 음향용 케이블은 3-pin으로 핀 숫자를 확인해야 하고, 동일한 형태의 3핀 XLR이지만 AES/EBU 디지털용 제품도 존재하니 확인 후 사용하도록 합니다.
4. SPEAKON 커넥터
- 구성: 핫(Hot)과 그라운드(Ground) 두 개의 선을 기본으로 4pin, 8pin까지 여러 규격이 있는 Neutrik사의 스피커 케이블용 커넥터입니다.
- 용도: 스피콘 커넥터는 고전류 오디오 신호 전송용 커넥터로 최대 30~50A의 전류를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주로 파워 앰프와 패시브 스피커를 연결하는 데 사용됩니다.
- 특징: 스피콘 커넥터는 전기적 아크를 방지하는 설계로, 연결 및 분리 시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견고한 구조로 인해 반복적인 사용에도 높은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프로 오디오 환경에서 앰프와 스피커를 연결하는 표준으로 보면 됩니다.
5. RCA 플러그
- 구성: 핫(Hot)과 그라운드(Ground) 두 개의 선으로 구성된 언밸런스드 커넥터입니다.
- 용도: CD 플레이어, DVD 플레이어, 오디오 인터페이스 등 가정용 오디오 장비에 주로 사용됩니다.
- 특징: 스테레오 신호를 전달할 때 두 개의 케이블(좌/우)을 각각 사용해서 전송하게 되며 TS와 같은 언밸런스 신호를 전송하므로 간단한 젠더로 변환 가능합니다. (SPDIF의 디지털 연결에도 동일한 RCA형태의 커넥터를 사용하게 되지만 아날로그와 신호가 다릅니다)
* 이 외에 하이파이에서 사용하는 바나나 커넥터나 전관방송 등에 사용되는 U커넥터, 터미널 등등이 있지만 일반적인 기기 사용에 잘 사용되지 않으므로 필요하신 분은 별도로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 커넥터와 연결할 케이블 종류
케이블은 내부에 신호선이 몇 개냐에 따라 구분되고, 신호선의 저항값에 따라 용도가 다르게 분류됩니다. 가장 크게 나뉘어 지는 두가지가 마이크(또는 악기, 시그널)용 케이블과 스피커용 케이블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마이크 케이블은 다시 밸런스드용 2심 케이블과 언밸런스용 1심 케이블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마이크 케이블과 스피커 케이블을 살펴보겠습니다.
앰프와 스피커를 연결하는 스피커 케이블과 마이크를 믹서나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연결하는 마이크 케이블은 용도와 전송 신호의 특성에 따라 구조와 사양이 크게 다릅니다.
🔌 스피커 케이블 vs 마이크 케이블: 주요 차이점
1. 전송 신호의 전압과 전류
- 마이크 케이블: 마이크에서 발생하는 **매우 낮은 전압(약 -60dBV)**의 아날로그 신호를 전송합니다. 이러한 미약한 신호는 외부 전자기 간섭(EMI)에 취약하므로, 노이즈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폐(Shielding) 처리가 필수적입니다.
- 스피커 케이블: 파워 앰프에서 증폭된 높은 전압과 전류의 신호를 스피커로 전달합니다. 이 신호는 이미 충분히 강력하여 외부 노이즈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므로, 일반적으로 차폐 처리가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 추천 마이크 케이블: CANARE사의 L-2T2S (2심 밸런스드)
* 추천 악기 케이블: CANARE사의 GS-6 (1심 언밸런스드)
2. 케이블 구조와 도체 굵기
- 마이크 케이블: 일반적으로 2심 또는 4심의 얇은 도체를 사용하며, 외부 차폐층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4심 구조의 경우 대부분의 제조사가 스타쿼드(Star Quad) 방식으로 배치하고 있어 저주파 노이즈 차단에 효과적입니다.
(밸런스드 방식때문에 2심/4심을 사용하며 언밸런스드 방식은 1심만 사용합니다) - 스피커 케이블: 높은 전류를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굵은 도체(일반적으로 12~16 AWG)**를 사용하거나 저항을 낮추는 설계를 반영하여 제작됩니다.
* 추천 스피커 케이블: 국산 16AWG 1.27SQ 스피커선
⚠️ 왜 이러한 차이가 필요한가?
- 신호의 특성 차이: 마이크 신호는 매우 약하고 노이즈에 민감하므로, 이를 보호하기 위한 차폐와 밸런스드 구조가 필요합니다. 반면, 스피커 신호는 이미 증폭된 상태로, 노이즈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지만, 높은 전류를 안전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 안전과 성능: 마이크 케이블을 스피커 연결에 사용할 경우, 도체의 굵기가 부족하여 과열이나 화재의 위험이 있습니다. 반대로, 스피커 케이블을 마이크에 사용할 경우, 차폐가 없거나 부족하여 노이즈가 유입될 수 있습니다.
- 장비 보호: 부적절한 케이블 사용은 장비의 손상이나 성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이크 케이블을 통해 높은 전류가 흐를 경우, 케이블이나 연결된 장비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 마이크 케이블-스피커 케이블 요약 비교표
항목 | 마이크 케이블 | 스피커 케이블 |
전송 신호 | 낮은 전압, 낮은 전류 (마이크 레벨) | 높은 전압, 높은 전류 (앰프 출력) |
차폐 여부 | 필수 (노이즈 방지) | 일반적으로 불필요 |
도체 굵기 | 얇음 (24~26 AWG) | 굵음 (12~16 AWG) |
커넥터 종류 | XLR (암/수) | 스피콘, 바나나 플러그, 스페이드 등 |
용도 | 마이크, DI 박스, 오디오 인터페이스 등 | 앰프와 패시브 스피커 연결 |
적절한 케이블 선택은 음향 시스템의 성능과 안전에 직결됩니다. 각 케이블의 용도와 특성을 이해하고, 장비에 맞는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케이블 선택 시 고려사항
- 신호 유형: 스피커용인지 마이크/라인용인지 확인하고 아날로그용인지 디지털용인지 확인합니다.
- 밸런스드 vs 언밸런스드: 장비의 지원 여부에 따라, 사용 거리와 노이즈 노출 여부에 따라 밸런스드/언밸런스드를 선택합니다.
- 길이: 케이블이 길어질수록 신호 손실이나 노이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필요한 최소한의 길이를 선택합니다.
- 호환성: 장비의 입력/출력 단자와 케이블의 커넥터가 호환되는지 확인합니다.
올바른 케이블과 커넥터의 선택은 음향 시스템의 성능과 음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장비의 특성과 사용 환경을 고려하여 적절한 케이블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커넥터별 케이블 결선 방법 포스팅 예정 ]
예를 들어 일렉기타와 콤보앰프 간의 연결에 2개의 심선을 가진 밸런스 신호용 케이블을 사용해서 TS커넥터를 통해 1개의 선만을 연결하여 작동가능하지만 언밸런스용으로 설계된 심선 1개짜리 케이블보다 노이즈 차폐 성능 자체는 약하게 되어있으므로 언밸런스 연결에는 언밸런스용도로 나온 케이블을 선택하는 것이 나은 선택입니다.
* 밸런스드 방식은 케이블 자체가 노이즈에 강한 게 아니라 장비에서 역상을 걸어 상쇄하는 과정을 통해 노이즈를 줄이는 것이므로 언밸런스드 커넥터로 연결하면 밸런스드의 상쇄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밸런스드, 언밸런스드 방식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 밸런스드, 언밸런스드 방식 포스팅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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